2009/11/21 02:20

몇 가지 소식~! 제작노트



1. 홍염의 성좌 엔솔로지가 준비 중이랍니다.

http://blog.naver.com/heemi1112




2. 스피리투스 2권 나옵니다~ ^^

최종교정본이 넘어가면 일주일 안에 나오는;; 장르출판사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최종교 넘어간 지 3주만에 나오는 게 정말 적응이 잘 안되긴 하군요;; 이건 뭐 그러려니;;

남자들은 고생이 많지만 비앙카만은 평화로운 2권입니다. 나를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은 아니지만 여튼 여기까지 왔으니 내 선물을 주마, 라는 통큰 남자를 만난 건 빼고 말이죠. 자고 일어나니 루저가 된 엔리케 자말도 있고요.


3. 이러저리 일정이 겹쳐서 골이 아프긴 한데, 또 다른 출판사와도 준비 중입니다.
이건 좀 기다려 보시면 자세하게 이야기 할 게요.






2009/11/18 00:08

얼짱자태의 룐사마 룐사마



이러니 날씬해 보이십니다.


여기서 뭔가 지켜 보고 계세요.


관대한 마음으로 앵꼬를 바라보고 계시지요.

2009/11/16 02:05

강철의 연금술사 23 잡데구리



본지는 꽤 되었습니다.


참 어중간해지고 있는 강철이랄까요. 아슈발사건을 '복수'와 연관시키는 시점에서부터 정말로 어중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말했듯이, 저는 일본창작물에서 정치적인 관점을 논하면 웃길 때가 좀 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에 관한한 꽤 재미있는 시점과 말들이 많지만,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논할 때면 무지 웃겨져요. 특히나 보다 더 대중적인 경향의 창작물일 수록 더 웃겨지는;; 경향을 봅니다. 아니, 그렇게 많이 웃긴 건 보지 못했는 지도 모릅니다. 일본창작물들에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건지 그런 걸 정말로 진지하게 다루는 건 거의 없고 정치가를 개인적으로 다룰 때만 마치 정치라는 게 정치가라는 직업군이 하는 개별적인 일인마냥 나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일지도요. (그래서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동인물;을 볼 때는 그 관점이라는 게 참 미치도록 웃깁-_-니다)
강철도 정치와 정의를 같이 논해야 할 점에서 복수라는 관점으로 회귀되며 웃겨지는데 그걸 정치와 정의의 수단으로 다시 치환하니 더 웃겨져요.


강철의 연금술사는 좋아하는 만화지만, 이런 관점은 무척 불편합니다. 아니, 불편하다기 보다는..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좀 가소롭습니다;;

패전국의 주민이나 그런 대규모 학살의 희생자들, 더불어 식민지배까지 받고 있는 자들의 분노와 증오와 복수심은 그냥 개인적인 복수인 것도 아니라서 스카 개인이 '복수는 허망한 것. 나는 니들 용서해' 하며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피해자들이 순수하고 착해서도 아니고 가해자들이 모조리 악마라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정의'가 철저하게 파괴되기에 사람들 속에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분노가 쌓이고, 어찌할 수 없게 된 그 순간부터 복수와 폭력이 당연하게도 싹트는 겁니다.
테러등이 벌어지는 본질적인 이유가 그거죠. 그건 그냥 무지 단순하게 본다면 폭력이며 복수이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들어간다면 그들이 믿을 정의가 없고 그 정의의 보호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며, 최소한의 자발성도 박탈당한 채 생존까지 소멸당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복수란 폭력의 악순환만 부르는 '나쁜짓' 아니라 보다 본질적인 정의의 실현이 없는 한 택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독일에서 나치전범을 싸그리 몰살시킨 것도, 프랑스에서 부역자들을 소멸시킨;;것도 정의를 위함이고, 그 정의가 성립될 때 미래가 같이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지, 복수니 뭐니 하는 개인적 감정이 우선시 된 건 아닙니다. 지금 친일사전이 부르짓는 중심에는 친일파 때려잡자는 복수가 아니라 아직 정의가 정립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미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자폭탄등으로 '일본인도 피해자' 라는 관점은 그래서 위험합니다. 나라가 정의를 잊을 때 결국 자국민도 그렇게 피맛을 본다는 것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라 우리도 마이 주겄어 징징징, 이라는 희얀한 결론--;;이 되니까요.

복수하면 악순환일 뿐, 우리 모두 용서하세, 라는 말은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저 벌을 받아야 하는 가해자의 비겁한 결론에 불과합니다.



강철에 너무 과한 것을 요구하는 감이 없지는 않은데, 어느 정도는 일본 자체의 환경 문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지간한 관점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속한 사회의 분위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고, 일본이란 사회는 그런 게 더더욱 힘든 사회 같습니다. -_-; 그냥 그런 방식의 고찰이 근본적으로 결여된 것 같달까요.




p.s. '어느 비공사의 추억'도 재밌게는 봤는데... 각 나라 설정보고 웃겨 미치는 줄-_-;; 얘들은 지들이 왜 진 건지 알고는 있는데 졌다는 건 싫어하는 군, 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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