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1987

모리스(Maurice, 1987)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140분 | 영국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출연
제임스 윌비, 휴 그랜트, 루퍼트 그레이브즈, 덴홈 엘리어트 



그렇다, 휴 그랜트가 나온다!

자그마치 이렇게..




다리미로 작작 핀 듯한 얼굴로...

대부1에서 판판한 알 파치노를 봤을 때 만큼의 충격이;;




20세기 초,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기 직전이랄 수 있는 1910-1914년 사이를 배경으로, 2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다. 벨 에포크 시대, 속물과 허영의 시대, 원작자인 포스터가 냉소적으로 씹던 바로 그 시대다. 옛날 영화라면 옛날 영화랄 수 있어서 내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장점중 하나는, 그 낡은 분위기 덕에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정말로 옛날인 듯 보인다는 것이다. 가구나 저택, 풍광까지, 모든 것이 정말로 옛날인 듯 고즈넉히 낡은 색채를 띤다.


덧붙여진 것은 클라이브의 변심이유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 정도. 그래서 모호하고 몽상적인 데가 있었던 원작 전반부완 달리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으로 변했다. 아마도, 전반부완 달리 후반부에선 영국의 억압적 환경에 대한 비판이 자주 언급되어서 그에 맞추느라 그런 듯. 앞부분에선 그리스 놈팽이 놀듯이 놀던 둘이, 후반부에선 급격히 20세기 현대의 남자들로 변한 것도 사실이라;; (신선놀음해도 되는 대학생에서 사회인이 된 탓도 크지만)


원작의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엔딩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데, 포스터의 판타지-_-;가 좀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쪼임받던 작가가 그런 엔딩을 좀 낸 들 어떠랴. 브로크백 마운틴처럼 엔딩내기엔, 그 스스로가 겪은 고통과 고민이 컸을 테니 그 엔딩에 진짜 현실을 넣을 순 없었을 것 같다. 그역시 그런 엔딩으로 위로받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by 아울양 | 2008/02/19 01:05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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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향기 at 2008/02/19 01:36
휴그랜트+_+ 젊군요..... (으흠)
Commented by lukesky at 2008/02/19 02:27
저 사실 책 읽다가 결말에서 살짝 당황했어요. 그런 식으로 끝낼 줄은 정말 몰라서. 저 때 휴 정말 예쁘장했죠. ^^*
Commented by 일우 at 2008/02/19 19:41
엇, 저보다 두 살 많은 영화군요(...뭣?) 휴 그랜트 진짜 탱탱하네요(머엉)
Commented by 알영 at 2008/02/19 23:39
오, 휴 그랜트.... 토마스 생스터 사촌이라던...(어쩐지 요즘 톰 군에게 관심이 많아져서;) 아, 그런데 아울님 혹시 베니스의 죽음 보셨어요?? 좀 오래된 거지만;
Commented by 아울양 at 2008/02/21 00:37
향기/ 엄청 젊어요!

lukesky/ 저도 마지막 장면을 보고 '어라, 이거 장르가 로맨스였어?' 이랬어요. 해피엔딩이란게 굉장히 의외여서. 의외였지만, 비극으로 끝나는 것 보다 훨씬 더 흡족했어요. 엔딩까지 지지리궁상이면 참아줄 수 없었을 지도;;

일우/ 그, 그럼 몇년생이신거죠? 89???!!

알영/ 아니, 역시 생스터의 미모는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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