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에서...



오늘 볼일이 있어서 영등포 들렀다가 집에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이 영등포란 곳이, 아울같은 방향치-_-;에게는 초고난도 코스. 영등포 근처에서 산지 근 5년이 되어감에도 아직도 헷갈리는 것이 영등포역 근처...집에 가야 하는 것까진 좋은데, 대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 통 모르겠어요. 버스 정류장은 또 뭐 이렇게 많답니까!




1. 어느 방향인가로 열심히 걸어가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집에가는 버스가 없었다. 이 방향이 아님.


2. 돌아가서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걸었다....... 아무리가도 정류장이 없다......이 방향도 아님.


3. 도로 되돌아가서 열심히 걸어갔더니 정류장이 나오고 버스노선도에도 집에가는 버스가 있었다. 매우 기뻐하며 버스를 기다려 탔다...... 간다......음? 저거 우리집 가는 길에 없던 건물인데? 음? 집에 가는 길에 저런 거 본 적 없는데? 이상하다? 계속 모르는 거다? 방향이 이상하다? 강이 나온다? 강은 강인데 우리집 옆에 있는 강이 아닌.......


.......잘못탔다.




그래요, 잘못 탄 겁니다. 완전히 잘못타 버렸어요!
버스 번호판만 같았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거였어요!

으게게게겍, 하며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버스노선을 보니, 이 번호 버스 노선에 빙글 빙글 도는 노선만 다섯개! 주변을 둘러보니, 이명박 각하께서 들어엎은 노선중에 하나인지라 대체 어디가 가는 거고 어디가 오는 방향인지 모르겠어요! 아니, 버스 정류장에 왜 가는 방향만 있고 오는 방향이 없는 거야! 대체 뭘 타고 가야 집에 가는 거야! 그건 그렇고 여긴 대체 어디야! 다 모르는 거야! 광활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저기 저 지나가는 기차는 몇호선이야! ^%$%^*%*&%^&^*(&^(*^&(*%^&%!!

대락 5분간 패닉 <-원래 패닉이 좀 깁니다..


미친듯이 전화질 시작.


KK군: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


그러다 결국 왜 거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S에게 연락... 그러나 신호음이 갈 때 생각나는 것.


( S네가 있는 부산으로 놀러갔을 때.... 저녁에 논 다음,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S : 가만있자 우리집이 어디있더라...
아울 : 니가 못찾으면 어떡해!!


MT갔을 때...

XX: 도착했어? 그럼 S 보낼...
아울: S만 빼고 아무나 보내! 20분 뒤에 두사람 다 찾으러 나오고 싶지 않으면!)


S: 여보세요, 왠 일?
아울: (상황설명)
S: ........바보냐.
아울: ....
S: 미안, 나한테 이런 말 듣게 되다니...






다행히 S앞에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이 있어서, 주변에 있는 병원 이름으로 검색에 성공, 집에 돌아왔습니다...
평소에는 20분 걸리는 영등포가 이렇게 먼 곳에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룐사마의 경멸...






by 아울양 | 2008/04/05 22:30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15)

트랙백 주소 : http://owljjang.egloos.com/tb/369056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블루가넷 at 2008/04/05 22:53
전 낮에는 그럭저럭 길을 잘 찾아다닙니다만...밤이 되면 극강의 방향치로 변신, 세상에 5년동안 산 동네에서 조금 낯선 구역 들어갔다고 집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로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도가도 어라?;;집주변에 저런 건물이 있었나?;;하고 리턴해서 반대로 돌아가니 겨우겨우 아는 빵집이 나오더라고요, 아 놔;;
Commented by 에스j at 2008/04/05 23:01
영등포가 좀 많이 그래요. --;
Commented by 일우 at 2008/04/05 23:16
저는 학교에 버스를 두번 타고 가는데 실험정신으로 저희 동네 버스 노선은 거기서 거기인 게 많은지라 이것저것 타보는 실험을 한다지요. 종로 지나는게 제일 최악이었(...)
2mb씨는 싫지만 중앙노선하고 환승 시스템은 만세입니다-_- 중앙 노선에서 여기사님이 70이상 밟으시니까 쭉쭉 뚫리...(먼 산)
Commented by 흑염패아르 at 2008/04/05 23:25
ㅡ.,ㅡ;;;;;;;;;;
Commented by Hee원 at 2008/04/05 23:39
오늘 영등포역에 대해서 전여옥 의원이 노숙자를 쓸어버리겠다는 폭탄발언을 하셨던데.
그얘기인줄 알고 들어왔더니 ><
아니었군요! 아울님이 길치라는 이야기였군요! 그렇군요...;;
집앞에서 고생하는게 제일 힘들죠 ...;ㅠ_ㅠ
Commented by 루리아 at 2008/04/06 01:33
... (남 이야기가 아니라서 뜨끔)
Commented by 사아기 at 2008/04/06 08:35
그냥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하심이--;
Commented by 귀지맛젤리 at 2008/04/06 10:38
저는 영등포역은 클리어 ㅎㅎ
목동쪽 방면은 에쉬르 건물 앞에서 타는거구요(요즘은 문 닫았음)
여의도 방면은 신세계 앞이나 롯데백화점 앞에서 타면 됩니다
구로쪽은 롯데백화점 앞 중앙차로 정거장에 오는 버스들이 그쪽이에요
소시적 버스끊겨서 신도림에서 영등포까지 걸어왔었더니 아주 도움이....
그렇지만 실전에선 권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아샤 at 2008/04/06 10:57
우와, 저 눈빛.....제대로 경멸을 표시하고 있사와요.머엉
Commented by 알영 at 2008/04/06 11:06
것두 그렇지만... 저는 '조만간'이 대체 언제인지 몹시몹시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Commented by 세현 at 2008/04/06 12:15
저는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답니다!!
여기서 타지 말고 건너서 몇 번 타서 어디서 갈아타라구요;;;;
Commented by savants at 2008/04/06 14:04
지하철을 이용하면 안되는건가요;;
Commented by 노트 at 2008/04/06 17:29
저는 묘하게 처음 가는 곳이라도 30분 이상을 헤멘 적은 없어요. 길은 신기할 정도로 잘 찾는 달까<-
그런데 그냥 택시를 타셨어도 되지 않았나요?
Commented by 이오시프 at 2008/04/06 21:30
항상 지하철만 타다가 고등학교 가서 처음으로 탄 버스.

어? 분명 이 번호가 맞는데 어디가는거?
.
.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종점 도착해서야 거꾸로 탔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가끔은 이런 모험도 좋지 않아요~ 소중한 경험이니 뭐, 룐사마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해 주지는 않군요 ㅋㅋ
Commented by 향기 at 2008/04/07 00:18
.............고생하셨어요..;;
토닭토닭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