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7일
사표방지를 위한 비판적 지지..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 심정으로는 이런 거 하라고 남들에게 권해주긴 좀 뭐한 심정이다-_-;; (김대중 때나 노무현 때야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으니 몰아주자 으쌰 으쌰가 통했지만서도....)
진보신당이 상당히 어정쩡한 모양새였던 민노당에 비해 앞뒤로 깔끔한 편이고, 민주당은 10년간의 집권을 통해 상당한 보수우파라는 것을 증명했으니, 이런 상황에서 보다 진보적인 사람에게 비판적 지지를 강요하면 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밖에 없다-_-; 그뿐이냐. 지금 민주당이 노무현이나 김대중 때처럼 결백한 진보가 약간의 찜찜함을 참으면서 지지할만한 물건이냐고....;;; (정동영과 손학규가 있는 민주당을 찍으라는 건, 진보주의자나 좌파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다...)
정치적 입장이란 종교와도 같다. 인간의 이성이 가진 명예욕이란 의외로 굉장히 강력한 물건이라, 이에 대한 타협을 강요하는 것은 개종을 강요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타협의 여지가 적으면 적을 수록 더더욱 어려워진다. 게다가 지금 필요한 것은 보다 제대로 된 정치적 신념으로 뭉친 정치집단이지, 혁명이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혁명의 시기는 지나갔으니, 작아도 견고하고 분명한 시작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기고 보자' 라는 열정이 얼마나 미약한 것이었는 지 아는 데는, 지난 10년으로 충분했다.
혁명이 끝나자 남아있는 것은 제 앞가림 못해 우왕좌왕하며 독재정치를 그리워하거나 김대중이 IMF를 불러왔다는 국민적 치매증상이다.
이성적 판단력도 합리적 사고력도 깡통인 이 나라의 국민에게 혁명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라 했던 것은 참으로 과욕이었다. 보다 더 민주적인 사회도, 합리적인 사회도, 체계적인 사회도,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겐 과분했다. 그들은 익숙한 고통을 더 사랑하는 이들이었다.
# by | 2008/04/07 00:43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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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쉽게 변하지 않으려나봐요. (후우)
2번빼고 생각중인데 찍을 만한 사람이 안 보이네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디를 찍든간에 꼭 하려구요.
지난번에 어디를 가느라 투표를 못해서 명박이를 내가 뽑은 것 같아 많이 찜찜하거든요.
일단 선거 끝나면 진보신당에나 한번 가 보고 진보신당을 지지할지 말지를 결정해 봐야겠습니다.(일단 비례대표로는 진보신당을 밀 생각이지만)
뭐든지 잘나갈때는 결코 분리되지 않아요.
에효 사회당도 영 비전이 없고 (탈당은 서울시장 선거때 옛날에 했지만..)
일단은 진보신당을 찍을 생각이긴 한데
심상정이 민주당하고 단일화논의 하는 거 보면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이건 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