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빡쎈 입시 교육...


상당한 오해와는 달리, 저는 학교 다닐 때 학교 공부 무진장 싫어했습니다. 수업시간 시작종 울리면 2초만에 딴생각 시작해서 끝나는 종 울리면 그 때 즈음에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유체이탈하지 않는 시간은 점심시간하고 쉬는 시간 정도. 공부하는 걸 어찌나 싫어했는지, 수업시간을 어찌나 싫어했는 지, 중고교6년에 대학교 4년 합쳐서 학교에서 뭘 했는 지 하나도 기억 안나요. 당연하죠. 대부분의 시간을 유체이탈 상태로 보냈으니-_-;;; 그리고 그보다 더 싫어한 것이, 바로 '시험' 시험기간은 정말로 정말로 엄청나게 싫었어요. 얼마나 싫어하냐면, 제가 아직도 운전면허가 없는 것은 단순히 시험치는 걸 싫어해서 그런 겁니다. ㄱ-


이렇게 시험이라면 극도의 혐오감과 공포감과 거부감을 느끼는 건,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재작년 까지의 고등학생과는 비교도 안되는 빡~ 쎈~ 학교생활을 해야 했거든요. 0교시는 기본이요 보충수업 3시간도 기본, 자율학습은 자정까지. 우열반도 당연하고-_-; 오로지 시험 시험 시험 시험 시험 시험!! 뿐인 생활. 아 씨바 뭐 이딴 교육제도냐... 아 씨바 나 수학도 싫고 영어도 싫고 국어도 싫어! 나 머리도 나쁜데 왜 맨날 암기하래!


제가 이래서 학교에서 애들 빡쎄게 돌리겠다는 뉴스 볼 때마다 한숨 나와요. 해봐서 아는데, 그거 무지 쓸데 없는 짓이에요. 저처럼 체질 안 맞는 사람에겐 그 순간 순간이 고문이란 말입니다. 게다가 저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물론 필요한 공부, 하고 싶은 공부만 하게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아동청소년 학대를 전국적 규모로 국가의 전폭적 지지와 허가아래 할 필요가 있는 지는 의문입니다. 너도나도 단 하나의 승자가 되기 위해 돈과 노력을 퍼부어 학대하고 있어요. 승자는 정말이지 극소수일 뿐인데, 신분혁명에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승자는 더더욱 적은데 말이에요.



by 아울양 | 2008/04/17 00:19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25)

트랙백 주소 : http://owljjang.egloos.com/tb/37059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레디오스 at 2008/04/17 00:21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혀...
Commented by 바람의자유 at 2008/04/17 00:32
교육은 빡세져 가는데,
막상 대학교 신입생들 수준은 갈수록 떨어진다니
저희 나라 교육은 어디로가는지 모르겠습니다(머엉);
Commented by 알영 at 2008/04/17 00:46
유체이탈.... [동감;;]
Commented by 괭이발바닥 at 2008/04/17 00:54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41614200072108&LinkID=1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장담하건대 월드 개그 콘테스트에 나가도 일등할거 같아요-_-;(정말 뇌는 있긴한건지..)
Commented by 송군 at 2008/04/17 07:46
오옷! 운전면허 없는 이유가 저랑 같으시군요. ^_^~

전, 대학 졸업 이후로는 단 한 건의 공식적인 시험도 보지 않았습니다.
저도 시험이 너무 싫거든요.
결과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속칭 "증"은 주민등록"증"이 전부랍니다.
Commented by 블루가넷 at 2008/04/17 08:48
.......저는 공부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데 시험이 너무 싫어서.......OTL 수업은 웬만하면 열심히 참여하지만 들으면서 아아, 그랬구나~하지, 외워서 서술식으로 쓰라고 하는 대학시험은 듣는 순간 눈앞이 노래지더군요OTL(헉 젠장 어쩌라고 외워도 기억 안 나는데?!?!)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앞으로도 무수한 시험이 남아있....[먼산]
Commented by 블루가넷 at 2008/04/17 08:58
.......그나저나,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0교시도 없고 자율학습은 빼달라고 하면 잔소리야 들었지만 빼줬고 선생님들도 좋은 분이라 수업 질 괜찮았고 우열반 없었고(현재 1학년은 생겼지만)......뭥미, 천국 같은 학교였잖군요;;;;;
Commented by 향기 at 2008/04/17 09:40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2)

암튼 시험이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는 자습은 3학년때만 했었는데 그것도 일찍 간다고 하면 왠만하면 보내줬고 (시골이라서 버스 끊긴다고 하면 보내줘서 전 고3때도 8시에 학교에서 나왔어요.) 눈 심하게 오면 학교 안 갔고 (... 학교 오면 용자였어요 눈오면 버스가 안다니니까) 우열밤 없었고 선생님들 다들 좋은 분이었고...
나름 좋은 데였군요'ㅁ'
Commented by savants at 2008/04/17 10:42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3)
나라가 좁고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게 문제겠죠 후..
Commented by Thanatos at 2008/04/17 12:40
레디오스 님의 댓글.... 짱인듯...
실은 저도 읽으면서 약간..............-_-;;
Commented by 연휘煉暉 at 2008/04/17 12:49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4)
인생이 다 그런거죠, 뭐;
Commented by 세현 at 2008/04/17 16:30
...서울대 나오셨잖아요. (...)
저도 수업 시작하면 유체이탈을 시작하는데 아울님과는 굉장히 다르군요!

이거야말로 두뇌의 차이?;;;;;
Commented by 소루 at 2008/04/17 17:54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

...힐 뿐 아니라 비 서연고대생 입장에서는 참ㅠㅠ

아, 이런 세상에서 사범대생이라는 게 죄책감이 드는군요. 산 입 먹여 살려야 하니 임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참...학교와 지옥을 동급 취급했던 내가 사범대에 와 있고 또 선생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저 스스로도 비참한걸요.
Commented by 노트 at 2008/04/17 18:04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 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5)

수업시간에 유체이탈 안 해도 시험은 어렵습니다ㅠㅅㅠ
Commented by 댄디 at 2008/04/17 19:54
아마도 수업시간에 유체이탈로 몸을 쉬게하시고 딴 때 공부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글 쓰시는걸 봐도 그렇고 아마 독서량이 상당하셨을 듯 그게 서울대 가시는데 큰 보탬이 되신게 아닌지라는 생각을 좀 했답니다. 뭐 아무튼 총선이 끝나자마자 벌써부터 막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와는 아무런 협의도 없었으며, 심지어 학교에서 뇌물을 받아쳐먹을 수 없게한 규정을 폐지한 것은 우열반과 0교시 부활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이 어떤 돌대가리가 만들었냐는 욕을 평소 아이들 학원보내는 것과 등수에만 신경쓰는 대다수의 부모들에게도 쌍욕이 터져나오게할만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혹 학원과의 '학원과의 연개'조항을 지켜내기 위해 일부러 잔뜩 버릴 수 있는 패를 집어넣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이게 무슨 외교나 등록금 올리는 방식도 아니고말입니다.
Commented by 일우 at 2008/04/17 21:06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6)

저희도 0교시 없었고, 야자는 하고 싶은 애들만 했었다죠. 저는 학원을 안다니니 야자도 하고 보충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안돼는 애들은 안돼더라구요=ㅅ=;;; 솔직히 저 1학기 수시 붙고 공부 하는 둥 마는 둥 했는데(아부지 강요로 학교를 쉴 수가 없었OTL) 모의고사(재수생 참전 제....외...)나 학교 시험 성적보면 그대로 였거나 더 잘봤다능(먼 산)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 그래요;; 개념도 없고;;
Commented by 에이니드 at 2008/04/18 09:54
끄덕. 모범생과 우등생은 다르죠.
Commented by 스트린드 at 2008/04/18 12:48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7)

그러고 보니 저희 고등학교에서 그나마 제대로 대학에 간 애들은 죄다 야자 빼먹는 애들이였죠-_-;
결과가 명백한데 대체 왜 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블루가넷 at 2008/04/18 15:24
스트린드//얼레? 그, 그러셨어요?;;; 저희 학교에서 대학 잘 간 애들은 야자 다 하는 애들이었는...데?;;;;[혼란]
Commented by 세르네즈 at 2008/04/18 16:22
스스로 선택한 대학 때 수업말고는 중고등학교서 뭐했는지 솔직히 기억 잘 안 납니다.
고딩 때는 분명 아침 보충수업부터 야간 자율학습까지 다 해서 잠자는 시간 말고는 학교에 있었는데 말이죠. 학교에서 뭐했는지는 기억 못하고 자율학습 끝나고 독서실가서 1,2시간 보낸 후 집에 와서 녹화해놓은 TV만화나 동생시켜서 빌려놓은 만화책을 새벽 2시까지 몰래 봤던 기억만이 남아있습니다^^;;;
Commented by 냐스걸 at 2008/04/18 21:51
스트린드//야자를 뺴먹고 학원을 간 게 아닐까요ㅠㅠ
Commented by 나트 괴도 at 2008/04/18 23:30
서울대 출신이 이런 말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지 말입니다.... (8)

랄까 난 수업 열심히 듣는게 성적이 이게 뭐(...)
Commented by 아샤 at 2008/04/19 15:07
운동시간이나 좀 만들어줬음 좋겠네요.
실기로 점수 따지는 거 말고 순수하게 애들 건강 신경쓸 수 있는 걸로요, 휴.
Commented by 혈군 at 2008/04/19 19:56
현역고딩으로서 매우공감합니다... 고3인 저희누나는 일요일에도 학교가고말이져....
Commented by 제라스 at 2008/04/20 19:32
현역 고쓰리 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학교 다녀왔습니다...근데 공부한건 하나도 없어요...이뭥미;;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