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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플라자 호텔에 있었음...


시청에서 약속이 있어서, 날도 좀 풀린 김에 팔랄라 한 꽃자주색 원피스-_-;;를 입고 플라자 호텔에 갔답니다. 사실 나올 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어요. 핸드백 휘두르며 나간 김에 덕수궁 들러서 까르띠에 전도 보고~ 교보문고도 들르고~ 백화점도 좀 들르고~ 랄랄라 랄랄라~

시청에 내리니 분위기가 좀 수상하더군요. 아이라브차이나 적힌 티샤쓰 입은 사람들이 새빨간 국기를 들고 시청 역에 잔뜩 있더랩니다. 뭔가 불안해지기 시작한 아울, 왜 이러지? 음? 오늘 무슨 일있나? (뭐든 느림)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시청역을 나선 그 순간...


온 세상이 새빨개!


시청 바닥이 중공기의 물결!



놀라는 것도 잠시, 시간이 좀 남아서 호텔 로비에 앉아 있는데.... 시각은 5시 십여분 가량. 어디선가 우르르, 소리가 들리더니 시뻘건 중공기 새운 애들이 밀려들어서 로비를 꽉 채워! 어머, 쟤들 뭐지! 
곧 터지는 소리.


 '짜오 중꿔! 짜오 중꿔!'


아 초황당 캐황당, 내 오늘 이런 진귀한 구경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 호텔 로비에 시뻘건 중공기가 펄럭여. 뭔가 굉장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쟤들이 왜 저러는 지 모르겠어! 로비고 커피숍이고 손님들 다 일어나서 일제히 핸펀을 꺼내놓고 사진을 찍기 시작해! 그래, 나만 진귀해하는 게 아니야! 다들 진귀해 하고 있어! 월드컵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베이징 올림픽 하는 것도 아닌데 얘들 왜 이래! 내가 태극기 펄럭이며 들어온 거라면 그것 까진 이해해! 하지만 저건 중공기잖아!


한참이나 그렇게 사람 머리를 울리더니, 30분 넘어서서 쫓겨나긴 하더군요. -_-; 뭔 일이 있었는 진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직원들이 사과를 하고 다니긴 하더군요.... (호텔로서는 욕이 절로 치솟는 상황-_-;;)


아, 아직도 귀가 먹먹해 ㄱ-;;; (청력 약해서 귀가 큰 소리에 약해요...)




p.s. 뉴스보니 그곳에서 티벳 시위대가 중국 폭도들에게 맞고 있었군요 -_-;;; (다른 표현을 할 방도가 없군....)

아, 전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by 아울양 | 2008/04/27 21:03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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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예쁜엉덩이 at 2008/04/27 21:12
아울이라고 그러셔서 뭔가 했습니다. ...........
Commented by 일우 at 2008/04/27 21:27
저라면 무서웠을지도;;
Commented by 아울양 at 2008/04/27 21:33
예쁜엉덩이/ 아, 제 닉입니다-_-;;

일우/ 저는 그 때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맞고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쟤들이 흥분해서 올데 안 올데 막 들어와서 설치는 구나, 했더랩니다...... 사람 맞고 있는 줄 알았으면 그렇게 멍~ 하니 있진 못했을 거에요-_-;; 들어와서 설친 것도 황당한데, 그 자리에서 사람패고 경찰 패고 있었다니. 더 황당합니다.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4/27 21:34
기가 찹니다-_-;
Commented by 라쿤J at 2008/04/27 21:45
...아아 세상에...orz
Commented by serkas at 2008/04/27 22:18
세상에...;; 그 난동 부렸던 호텔에 실제로 계셨군요. 꽤나 황당하셨겠어요; 전 한국에 이렇게 중국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지요-_-사진만 보면 중국에서 월드컵이라도 열린 줄 알겠습니다;; 옷에 티베트 자유라는 구호가 있었다는 이유로 몇몇 미국인들이랑 캐나다인들도 구타당했다고 하데요.....(북한 인권단체랑 말다툼하는 사진도 있더만요)하여간 중국인들의 숫자와 그 과단성-_-에 놀란 날이었습니다.
Commented by serkas at 2008/04/27 22:23
그나저나 사진을 보아하니 젊은이들(대부분 유학생일)이 많던데. 요즘엔 젊거나 어리다고해서 극우+민족주의적인 성향이 덜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_-;;여기다 중국인들의 숫자과 인터넷까지 가세하면 참 볼만하겠어요.
Commented by Thanatos at 2008/04/28 00:20
꽃자주색 원피스-_-;; 라는 단어에서 로웨나의 꽃분홍색 드레스...가 생각나다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참... 중국놈들은 도대체 짝퉁 음식이나 쓰레기들만 쳐먹었는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경멸적인 모습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는 것이 그놈들의 자랑인가 봅니다..-_-
Commented by 블루가넷 at 2008/04/28 02:27
.........저것들 남의 나라에서 뭐하는 짓이래요...?=_=;;;; 참 (물론 중국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저런 중국인들의 무개념함은 언제나 제 상상력을 뛰어넘어요. 안그래도 저희 학교에 중국 유학생 많은 편인데, 설마 그 사람들도 가담했나....가담했다면 상종도 하기 싫고, 가담 안했으면 무개념 동포 때문에 괜히 욕먹겠군요...
Commented by 루리아 at 2008/04/28 10:06
아울님은 별다른 피해가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정말이지....... 국외 추방들 해야하는 무개념들 같으니라고..
Commented by 류논 at 2008/04/28 19:52
정말 자기전에 소식 접하고서 한참동안 어이가 없어서 멍뎅해있었다죠. 도대체 유학생이라는 인간들이, 자기네 나라에서 지식인 계층이 될 인간들이 유학온 나라에서 무슨 난장판인지. ㅉㅂㄹ니 ㅉㄲ니 하는 비속어는 그다지 바람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지만 보자마자 쟤들이 저래서 ㅉㄲ탈피를 못하지 ㅉㅉ... 하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오고(..) 타국에 나온 이상 그들의 행태가 그 나라의 얼굴이 되는 법인데 아주 먹칠을 하더군요. 그저 보면서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저나라는 뜯어고칠래도 견적이 안나와요.otz
Commented by 세현 at 2008/04/28 21:52
조만간 외국 유학생도 가려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건가;;; 아니, 그냥 일반 중국인 유학생들인지 아니면 일하러 넘어온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건 뭔가 아니잖아요!!;;
Commented by 향기 at 2008/04/28 23:29
..폭행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Commented by 아노 at 2008/04/29 08:59
정말 어이가 없어요-_-;;; 근데 한국 기자도 터지고 의경도 터지고 그랬다니까 열받네요.. 남의나라에서 뭣들하는건지 개념상실..
Commented by 유진 at 2008/04/30 11:22
공부하라고 남의 나라 보내놨더니 남의 나라 경찰 때리고 강제 추방.
진정한 불효막심이란 이런 겁니다.

감상은.... 강제추방이니 평생 다신 못 오겠구나. 오지 마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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