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18권, 셜리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_- 놀러가는 대신 북새통가서 책쇼핑을 하고 왔습니다(나쁜뇬.....나대신 영계를 택했다 이거지). 오후 5-6시 사이에 흐느적 흐느적 돌아다니다 듬뿍 들고 있던 책을 와르르 쏟아내던 쬐끄만 여자를 목격했다면, 그건 바로 아울입니다.



뭔가 좀 헷갈리는 18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 저는 일본작품에서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좀 웃깁니다. 소소하고 인간적인 이야기, 성장과 자기통찰에 관한 작품들은 언제나 거의 재미있게 봤는데, 좀 더 스케일 넓은 인간문제로 나가면 일본작품들은 저를 좀 웃겨줍니다.
물론 편견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같은 국적의 작품에서 같은 모습을 보게 되면, 자신이 속한 사회의 일반적 인식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큰 문제이며 단점이며 치명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단점 외에도 엄청난 장점과 미덕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그 누구라도 자신이 처한 사회적 국가적 위치 때문에 깊이 이해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고, 이것을 확인하게 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18권을 보는 내내 그 아쉬움이 머리 언저리를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장점이 많은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다음권도 사서 볼테지요.



메이드 만세~!

데뷔작 비슷한 거라던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담백하게 끝맺는 아담한 에피소드들에, 책장내내 뿜어져 오르는 메이드오덕향에 머리가 헤롱헤롱합니다.




아직 볼게 많이 남아 있는데, 환월루기담은 그렇다 쳐도 20세기 소년 완결권은 저를 무척이나 불안하게 하는 군요. 기억력이 워낙에 나빠 앞내용 다 까먹었단 말입니다...;





by 아울양 | 2008/05/04 00:32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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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흑염패아르 at 2008/05/04 00:51
엠마도!!!!! 나왔대요 ;ㅁ; 어서 정발 정발..
Commented by 흑태자 at 2008/05/04 01:20
저도 편견없이 보려고 그러지만
일본과 한국의 차이라는게 느껴지지요-_-

지나간 과거는 지나간 과거일뿐 덮어두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주제가 담긴 작품경우는
다른 곳에서 나왔으면 그려려니 하는데(사실 일상의 실수라던지
개인 인생사의 흑역사 정도는 몰라도-_-) 니뽄쪽에서 그런 식의 주제가 나오면 냉소가 나온다던지-_-;

가끔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구일본국의 냄세가 살짝 나면
만약 유럽에서 나치틱한 제복에 철십자단 귀여운 외계인이 지구정복한다는 만화나오면
어땠을라나 싶기도 하더군요-ㅅ-;(그나마 다행인게 구일본군복은 무지 똥색에 촌티나는
옷이라 코스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는것-ㅅ- 한국에서 그럴 인간은 없겠지만 제 3국같은 곳에서도
안하는것 같은데 가끔 나치옷입고 코스하는 분들 보면 저걸 유럽사람들이 보면 거품을 물겠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밖에 인간이 40킬로미터를 걸으면 죽어염 하는 내용보고
참 그 동네도 평화시대구나 하고 웃을때도 있고-_-;;;말이지요
Commented by 카시니츠 at 2008/05/04 02:02
메이드>_<ㅋㅋ
Commented by ZOON at 2008/05/04 12:25
셜리~ 재밌죠 정말..
Commented by 세현 at 2008/05/04 13:21
셜리, 후후. 역시 메이드물에는 뭔가 오덕함이 무지막지하게 살아난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만화소녀 at 2008/05/04 13:52
흑태자 님의 일본 군복 이야기를 보니 군복의 디자인을 휴고 보스에게 맡겼다던 히틀러가 패션계에서 일했다면 제 2차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틀러가 그렸다는 그림은 평범했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세상엔 자기가 뭔가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창조물을 선별해내는 데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이타 at 2008/05/04 15:34
앗! 나온겁니까!! 우와아~
Commented by Thanatos at 2008/05/04 17:30
순간 엠마 후속인 줄 알았던....-_-
Commented by 향기 at 2008/05/04 19:02
순간 엠마 후속인 줄 알았던....-_- 2

.........................오덕의 향기는 버릴 수 없는 것일까요(중얼)
Commented by 이시스 at 2008/05/04 19:23
나.. 눈보신 제대로 하고 왔다...(배시시)
Commented by 아베스타 at 2008/05/05 10:29
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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