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성의 열쇠 - 유제니아



겨울키를 통틀어, 아키휘안 형제 만나 가장 쌩고생개고생한 아가씨, 유제니아;; 그녀의 경우는 말 그대로 팔자 조진 케이슨데;; 내가 남자였다면, 역시나 남자라서 그런 거 썼다고 세배로 욕먹었을 것이다. OTL


예전 신림고시촌에서 살던 그시절. 하숙집 1층에 고시생 하나와 강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인간 한다는 잡소리가 '여자가 정조를 지킬 자세만 되어 있다면 그런 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였다. 씨방, 그 인간이 지금 고시패스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인간이 정말 판사가 되서 그런 대갈빡으로 판결내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아찔하다.

언젠가, TV에서 성희롱에 대한 논쟁이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방송국 게시판에, 어느 놈이 '강간당하고 싶은 여자가 오바한다' 라고 지껄여 놨다. 나랑 한바탕 했는데,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내가 남잔줄 알았다, 그래서 같은 남자끼리 왜 이해를 못하나, 했다. 여자라고 알았으니 이제 됐다, 였다. .................. 아득했다.

구성애 씨가 이런 말을 했다. 제발 부탁이니, 성폭력을 '순결'의 관점이서 보지 말라고. 그 관점에서 보는 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거라고. 그리고 언성을 높여 분명하게 말했다.

'남자라서 욕망을 억제 못한다고요? 남자는 원래 억제 못한다고요? 짐승입니까? 사람이 왜 짐승하고 다릅니까? 바로 자기 욕망을 억제할 수 있기때문에 사람이 사람인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여자에게 조심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남자더러 '참으라' 라고 가르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여러모로 강간의 왕국이다. 그런 일이 일단 벌어지면 피해자를 피해자로 보지 않고 공범자로 보는 개떡같은 사고방식이 문제고, 그놈의 죄를 성립시키기 위해 피해자를 너덧번은 더 당하는 듯한 모욕감을 갖도록 몰고가는 시스템도 참으로 지랄맞다.


50%이상의 성폭행사건이 지인들이 저지른다. 그리고, 역시나 절반 이상이 계획범죄다. 남자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벌이는 사고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책임한 착각이자 환상이라고.





..............오밤중에 이 이야기 하고 있자니, 기분 정말 더럽다.


p.s 유제니아를 올린게 문제;;


by 아울양 | 2004/11/30 00:34 | 일러스트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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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저드 at 2004/11/30 01:27
응???무슨일이 있으셧는지?? 세상에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요.그냥 웃는수밖에요.
Commented by 유이 at 2004/11/30 02:00
유제니아 예뻐요. 정말 고생 많이했어요. ;ㅅ;
강간하는 놈은 사형시켜 버렸으면 좋겠어요. -_-++
Commented by 나는그네 at 2004/11/30 02:26
살인은 인간의 육체를 파괴하지만 강간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남자입니다만 아울 님과 게시판에서 싸운 그 인간 생각하니 부끄럽군요.
Commented by Youri at 2004/11/30 04:17
오오, 유제니아.... 정말 초반과 후반의 인상이 싸아악 바뀌어버린 아가씨. 너무 사랑받아서 얄밉기도 했던 아가씨~

유즈가 십대에 배 부른 모습은 왠지 상상하기 싫은데 자꾸 떠올라요...... OTL
Commented by 웨스 at 2004/11/30 06:56
너무 마이너스로 달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럽구만 ㅇㅅㅇ/
기운내시구랴 ㅇㅅㅇ/
Commented by 191970 at 2004/11/30 08:41
유제니아, 이뻐요!
그리고 '강간'이라는 범죄얘기는 하면 할수록 열분만 터져버리죠. 에구. 그놈의 본능, 욕구 얘기는 좀 그만들 했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키아 at 2004/11/30 09:16
...정말 인간답잖은 것들이 많죠...-_-+
Commented by 키아 at 2004/11/30 09:17
아. 참. 하루카는 내용 기대하고 봤다간 실망 100%랍니다.-_- 오로지 성우포스와 캐릭터러브포스로 버티는 중입니다.(...) 성우진만은 호화찬란삐까뻔쩍(...)하거든요.-ㅁ-
Commented by 얼싸좋구나 at 2004/11/30 11:32
근처에 강간당한 애가 몇 명이더라- -);
동호회에서 상담비슷한 걸 해주면서 느낀 건데, 정말 많아요. 남자가 남자에게 당한 케이스도 있고, 당한 건 아니라도 미수까지 간 애들도 상당수.
정말 망가져가는 애들보면서 강간한 새끼 죽일놈!을 외치지만 아울님 말씀대로 이 나라는 피해자가 죽일 놈 되는 걸요....밤길을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위해 호신술 강좌까지 한다고 하는데, 진짜 웃지 못할 일이죠.
Commented by Siana at 2004/11/30 14:07
언제부터 유제니아를 논하면서 '강간' 이야길 빼 놓을 수 없게 된건지...=ㅁ=
여튼...
그런 문제가 붉궈질때마다 가까운 도장에 가서 호신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지는군요...
Commented by 향기 at 2004/11/30 16:32
갑자기 이탈리아였던가..모 국회의원이 제안한 "강간범은 가위로 XX를 잘라버려야 한다" 라는 내용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에휴..;
Commented by 실버드래곤 at 2004/11/30 17:22
초범은 그래도 징역으로 끝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재발범은..정말인지 eviration 시켜버려야 되요...ㅡㅡ++같은 남자지만...(eviration가 뭐냐구요?;; 의학용어사전 들춰보시면 알겁니다..;)
Commented by 루첼 at 2004/11/30 18:55
하아.. 그런 x들이 남자망신 시킨다니까요. 짐승도 암컷이 거부의사를 강하게 표현하면 수컷이 물러난다더군요.[동물에 따라 다른지 모르겠지만]
마비를 다시 시작했어요!>_< 돌리는 캐릭터가 루첼과 롤레인 맞으시죠?'-' 아... 물론 마비를 하기전에, 집청소, 설거지, 빨래, 화장실 청소등을 끝내야하지만 OTL

덧. 홈페이지 테러당했어요;ㅁ; 얼렁 가서 글을 지우세요;;
Commented by 아리미르 at 2004/11/30 19:00
앗 위분이 벌써 신고를... ^^;; 자유게시판에 테러 5건 신고 드려요...

강간은... 피해자가 죄의식을 가지게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범죄라지요.....
Commented at 2004/11/30 20: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희야 at 2004/11/30 20:44
시티헌터 만화에서 나왔던 소재지만, 다른 말 할 것 없이, 그저 거세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이루 at 2004/11/30 20:59
성범죄는 우리 나라에서 참 특이하게 취급되는 범죄 중 하나지요. 모든 범죄는 피해자의 논리에서 보는 것이 보통인데 성범죄는 가해자의 논리에서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살던 동네에 여학생 하나가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오다가 강간을 당할뻔 하다가 직전에 도망왔는데 그걸 두고 '여자애가 밤 중에 다니니까~'라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거 참 기가 막혀서... 그리고 아는 남자애도 그러더라고요 야하게 옷 입고 다니는 여자는 한창 나이의 남자애들을 자극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는 거 아니냐고. ... 그 말에 저희 오빠가 그러더라고요. 여자가 살 좀 보인다고 이성을 잃고 달려들면 그게 한창 나이의 청소년이냐? 한창 나이의 짐승이지. 라고요. ...아무튼 참 여자가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강간범들은... 사포로 거기를 갈아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_-

그런데 유제니아는 참 예쁘군요. 저 겨울성에서 사실 유제니아를 제일 좋아했답니다...(다른 분들이 켈브리안을 사랑하더라도 꿋꿋하게-_-!)
Commented by 사피윳딘 at 2004/11/30 21:40
저 또한 남자입니다만... 남자가 왜 이해를 못하냐... 라는 말에는 솔직히 울컥합니다. 되도록이면 조금은 생산적으로 대하고 싶습니다만... 강간을 "여자가 꼬리쳐서" 라고 하면서 떠드는 남자들이 "남자라면 다 이해할 것이다." 라고 떠들어대면 속으로 울컥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자애가 밤중에 다니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다니... 여자애가 밤중에 마음 놓고 못 다니는 것이 비정상 아닙니까....
Commented by 아울양 at 2004/12/01 00:15
레저드/ 그렇게 사는 거죠...흑흑.

유이/ .....중성화를 하는 겁니다!!

나는그네/ 저도 그 인간 생각만 하면, 아직도 소름이 쪽쪽 돋아요. -ㅅ-;;

요우리/ 열 일곱에 애엄마가 된.........(운다)

웨스/ 삽질은 내 취미생활이지.

191970/ 게다가 더 웃긴 건........ 정말 증거를 제대로 추려 가면, 경찰한테 '너 꽃뱀이지?' 라는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겁니다.

키아/ 메이....어쩌고도 성우진은 멋지다죠;; (하지만 그 목소리로 그 대사라니~~!! 볼 때마다 소름이 쪽쪽 돋습니다)

얼싸좋구나/ 결국에는, 여자가 약하거나 몸조심 안해서가 아니라 처벌이 매우 미약하기 때문인데. 이놈의 나라는 뭔 지랄인건지;; (예전에는 복장단속도 했답니다!!! '늘어나는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들의 복장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라는 방송도 나오고..)

Siana/ 없애려면 처벌수위를 확 높이고, 성범죄 관련은 모조리 여자판사가 담당하도록 해야해요. ;;

향기/ 마취는 안하고.





Commented by 아울양 at 2004/12/01 00:18
실버드래곤/ 마취없이 해야하는 건 필수!

루첼/지웠습니다;; 이거, 글 쓰기 등급을 올릴 수도 없고. OTL
Commented by 아울양 at 2004/12/01 00:34
아리미르/ 더 웃기는 건, 제대로 증거를 잡아서 신고를 하면 경찰에서 '너 꽃뱀이지?' 따위의 말도 하더군요 이런 제기랄.

회색까마귀/ 링크는 언제나 환용. -ㅅ-/

희야/ 거세가 대세군요. 하긴, 도무지 제어가 안되는 물건이라면 그냥 짤라버리는게 자신을 위해서도 좋겠군요. 호호홋.

이루/ 매일 매일, 또박 또박, 차근 차근 갈아주어야죠. ^^

사피윳딘/ 정말 대대적으로 남자망신 시키는 족속들이지요;;; 저런 말 하고도 자랑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자랑스러우니 백주대낮에 스트리킹하는 것보다 쪽팔리는 짓을 하고도 당당하겠지요;;

Commented by Noah at 2004/12/01 01:39
사포로 갈아버린다에 한표!
Commented by Eugene at 2004/12/01 16:03
이런 화제가 된 이유는 p.s.가 은근히 맞는 말이네요;
저런 '것'들은 세상에서 남자망신
다 시키는 '것'들이라는데 억만 배 공감입니다.
밤이 되었다고 편하게 다닐 수 없는게 비정상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유진 at 2004/12/02 10:08
확실히 폭력은 힘이 센 쪽이 절제해야하는 거겠죠.
유제니아는 그 면에서 확실히 휘안토스의 피해자지요.

더구나 그 장면 기억을 더듬어 보면, 휘안은 200% 나쁜 녀석!!
(이 녀석은 직전에 어찌할까- 라고 생각하기라도 했잖아요!)

어쨌거나 유제니아는 열일곱에 어머니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마... 좋은 어머니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중입니다.)
Commented by 아리아 at 2005/08/06 05:08
'겨울성의 열쇠' 검색했다가 여기로 들어왔습니다.^^
유즈....! 겨울성의 열쇠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림으로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위의 유진 님 말씀대로 유즈는 비록 원치않게 어머니가 됐지만, 좋은 어머니가
됐을거라고 생각해요.
세냐도 엄하지만 좋은 아버지가 됐을거라고 생각하구요.
비록 아키휘안 형제(특히 휘안) 때문에 두 사람의 인생이 뒤틀리긴 했지만,
원래의 길을 우회했을지언정 결국은 제 길을 찾아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통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행복을 얻었을거라 믿고 있답니다.^^
유즈와 세냐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그러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구요.
언젠가 아키가 엿본 미래 속에서처럼 진심으로 활짝 웃을수 있을거라고...
(휘안도 꽤 좋아하긴 하지만 원체 지은 죄가 큰데다 또 이미 고인이 돼버린 몸.
그가 살아서 유즈의 임신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종종 혼자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위에 유제니아 그림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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