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다녀왔습니다.

짤은 강달프와 문달프의 만남....(기사제목이 정말 그랬음-_-;;)
오른쪽은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문정현 신부님이십니다.


토요일날 코푸시럽으로 도핑하며 12시간 정도를 처잔 끝에 체력을 회복-_-; 더불어 조중동의 멋드러진 헤드라인을 보고 파워업, 기어코 나가고야 말았습니다.


6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거의 끝날 때쯤 도착할 줄 알았는데, 7시 반경에 도착했더니 이제 막 시작이더군요. 방송차량을 전경들이 견인해 가서 다른 방송차로 대체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었다고 하는 군요. 처음엔 사람이 적어보여 괜찮을까 싶었는데, 미사 진행되는 중에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사제분들과 수녀님들을 선두로 하여 행진을 시작할 때는 온 길이 촛불로 그득 그득 찼습다. 정부가 불법집회-_-를 철저하게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그날, 시위대가 도로에 발을 들여놓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졌습니다. 다들 알고 있었어요. 그 한걸음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 행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일을 적절하게 해 주신 사제분들과 수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절대악이 창궐할 때 그 선두에 서서 싸우는 것은 버진....(잡아끌려간다)


p.s. 사진은 뭐.... 제가 사진 찍는 것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틈틈이 사진 찍는 일 자체를 못해서-_-; 정말로 두가지일 동시에 못한다니까요;;;) 없습니다.



by 아울양 | 2008/07/01 02:58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10)

[홍염의 성좌] - 외전 : 하얀 모래 속 우물


  하얀 모래 속 우물
  
  


  구름은 땅으로 쏟아질 듯 낮게 깔려 있었다. 어스름에 젖어드는 숲과
  우거진 수풀도 녹색 납처럼 묵직해 보였다.
  저녁 무렵의 어둠은 한밤의 어둠과는 다르다. 깜깜한 어둠이 아님에
  도, 그 어둠은 밀도가 짙다. 그 안에 아직 잠들지 않거나 이제 막 깨
  어나는 것들이 있는 듯한, 이상한 세계의 틈새가 드러난 듯 한 끈적
  끈적하고 기분 나쁜 어둠이다.





이어지는 내용

by 아울양 | 2008/06/30 00:39 | 단편 | 트랙백 | 덧글(26)

열받아서 하고 만 퍼포...



엊그제 출근하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 가판대에 놓인 조선일보 표제가 눈에 뜨였다.


'광화문, 법은 죽었다!'


그리고 발차기 하는 시민 사진.



......



6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조선일보를 사서...
그 자리에서 박박 찢어다가 쓰레기통에 처넣고 왔음.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봤...
특히 외국인 한분은 0ㅅ0?!! 하고 바라보더이..






그리고 토요일,
출근해서 아침으로 먹을 우유를 사고 있는데 편의접 가판대의 조선일보가 눈에 뜨였다.


'경찰도 인민재판... 블라블라..'


-_-


600원 주고 샀다. 그냥 이것만 사긴 뭐해서, 한겨레도 사고..


조선일보는 반으로 북 찢은 다음, 편의점 알바생에게 주었다.


"반품할 때 그대로 주세요-_-^"



아 닝기리 썅썅바.
생각같아선 놓여 있는 거 다 찢어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했다간 '판매부수' 올리는 짓만 할 까봐 한부만 사고 있음.




엿같은 대한민국, 저녁 내내 누워서 골골대는 동안 별 지랄 쌈박자 같은 일이 다 일어나네!



by 아울양 | 2008/06/29 02:28 | 잡데구리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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