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야의 일족 - 기타 등등하고 기타 등등하고...



적야의 일족 2권 분량 앞부분 올렸습니다. 반권분량도 안 될 거라 생각했던 분량이 자그마치 한권분량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예정과는 달리 이 부분은 뒤로 확 밀려났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1권 나오고 한달 정도 있다가 바로 2권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작업을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서;; (오백페이지; 한권짜리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_-;;


by 아울양 | 2008/08/19 23:34 | 제작노트 | 트랙백 | 덧글(25)

다크나이트


뭔가 간신히 본듯한 다크나이트


영화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단 하나.


아니 브루스 웨인, 당신 토니 스타크보다 가난했잖아!


아니면 토니 스타크가 브루스 웨인보다 노는 게 더 화끈해서 그럴까요, 올 엘리트 코스를 직통으로 뚫고 온 공돌이 덕후 토니 스타크에 비하면 소년청춘시절 티벳에서 갤갤대며 몸빵하던 브루스 웨인의 장비룸이 압도적으로 소박한건 당연한 걸까요, 실제로도 브루스 웨인이 토니 스타크보다 가난하긴 하다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엄청난 간극은 대체 뭐죠;
거 뭐 영화상으로야 '안튀는 차' 골라타고 간다고 람보르기니 끌고 가고 알리바이 만든다고 러시아 발레단 모조리 요트에 데려다가 술파티를 하고 헬리콥터로 쨔자라잔 등장하긴 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돈뿌리는 기술이 토니에 비하면 어찌나 소심한지. 치즈버거 물고 다녀도 부자티가 줄줄 나는 토니에 비하면, 브루스는 도무지 돈의 광채가 느껴지질 않습니다...
거 뭐 하비 앞에서 돈자랑할 때도 어쩜 저리 수줍게 하시는지, 티벳에서의 빈곤한 생활탓인가. 토니라면 아하하하 카드 카드 아하하 놀아 놀아 아하하 그까이꺼 다 푼돈 푼돈~ 놀아 놀아~ 하는데 말이에요;;; 으하하;;


<스뽀일러 주의하시고!>


다들 격찬과 찬사가 줄줄 쏟아지는 영화라 저도 굳이 칭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엑스맨 다음으로 아주 애정하는(영화의 질과는 아무 상관없이) 히어로 시리즈가 베트맨인지라, 캐릭터 자체의 팬으로서도 좋아하기도 하고요.
감독이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최대한 현실감 있도록 찍겠다는 의지가 참으로 팍팍 드러나는 지라, 액션자체의 상쾌함, 기발함 같은 건 그다지 없습니다. 아이언맨의 반지르르함 같은 건 없는 영화입니다. 배트맨의 수트는 무겁고 그 갑옷을 입고서도 여기저기서 깨지고터지고, 조커의 화장은 잭 니콜슨의 장난감 같은 피부와는 달리 진짜 피부에 덕지덕지 발려진 느낌이 팍팍 납니다. 바닥굴러 꽤죄죄해진 모습도 그렇고요. 우리의 돌쇠 배트카의 무게감도 여전합니다. 허물벗고 푸슝 날아온 오토바이-_-;도 그 무게감이 그다지 다르지 않고요.
꽤나 현실감 있는 액션물을 찍겠다는 자세로 우직하게 밀고 나갔는데, 히어로 물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비현실과 판타지는 필연인지라 그 얄팍한 괴리감은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이 괴리를 어느 정도 빤빤하게 밀고 나가 마음에 들었던 게 엑스맨 시리즈였어요. 하지만 다크나이트는 이 괴리를 너무 줄이려 하다보니 이 점은 배트카 만큼이나 영화 자체가 어느 정도는 너그러이 보여줘도 되었을 환상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그러다보니 '이봐, 너무 까다롭게 구는 거 아냐!' 랄 때도 몇번 있었어요. 장비룸이나 배트카나 액션등이나, 좀 더 반짝 반짝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우리 까탈스런 놀란 감독은 그런 기대감을 배트카 바퀴로 다 깔아 뭉개주시더군요.


연기기타등등에 관해서야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독버섯처럼 내추럴합니다-_-;;; 오바하는 것도 밋밋한 것도 없이 내추럴해요. 참 부담없이 징그럽고 자연스럽게 얄밉습니다. ㄱ-;; 후반부에선 영화를 다 휘어잡아 완전 자기 혼자 주인공입니다. 사실 히스레저는 좋아하던 배우였어요..... 제가 그날 뉴스 보고 으아아아아아! 하고 머리를 쥐어뜯은 사람입니다.

메기 질렌할이 뭔가 몰입방해하는 미모라는 말이 분분한데, 영화자체가 리얼계니 인형처럼 예쁜 여배우였다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동생인 제이크 질렌할이 브로큰백마운틴 시절의 사슴같은 눈동자로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울렸겠습니까!(파티장에서 조커가 치근덕대는 장면이 아주 박진감 넘치긴 했겠군)

브루스 웨인은 비긴즈에서도 그렇더니만 이번편도 아주 불쌍해 미치겠습니다. 어쩜 그리도 아프게 줘터지는지-_-;;; 게다가 감독 잘못만난 덕에 짜잔하고 간지폭풍스런 장면도 제대로 못 찍고 헥헥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두들겨 맞기나 하고 오해나 사고 말이에요. 휴-  그 얄상한 얼굴때문에 이보다 더 불쌍해 보일 수가 없어요-_-;;;;;;;;;;;;;

하여간  배트맨이 외롭지 않으면 어서 빨리 로빈을 구해야
어차피 페이크히로인이었던 레이첼도 치웠겠다 뭘 망설여


투페이스도 등장한다고 해서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에서의 우려와는 달리 투페이스는 굉장히 후반부에 각성해 등장한 뒤에 적절하게 치워져서;; 괜찮았습니다. 정의니 뭐니 오바하며 외칠 때부터 너 알아봤다 싶드니만 역시나-_- (불쌍한 레이첼, 워째 골라잡는 남자마다 스펙은 짱짱한데 머릿속은 다 그 모양이냐) 3에서는 나올지 안 나올 지 모르겠어요. 킬리안 머피의 허수아비맨도 미련없이 치워버렸는데-_-;  이 사람도 그럴 것 같음.

어쨌건, 결론은 영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by 아울양 | 2008/08/17 02:02 | 잡데구리 | 트랙백(2) | 덧글(26)

적야의 일족 1권이 나왔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나왔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나오기 힘들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죽음과 바꿀 것이 없었던 소년은 생명을 얻고,

죽음외에는 도망칠 길 없었던 소녀는 기회를 얻고,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었던 소년은 존재를 얻습니다.



그리하여 그곳은 기회의 땅인 공화국입니다.



여주인공 같아 보이는 애는 페이크입니다.
남주인공 같아 보이는 애는 포지션이 의외로 강해보이기도 합니다.
왠지 총수같아 보이는 애는 그 안에 소녀를 숨기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이곳은 자유와 가능성이 꽃피는 공화국입니다.



아무개 씨가 나오고야 만 2권이 금방 나오길 빌지만(쓰면서 크하하, 그래, 사실 이런 놈이었어! 크하하하! 아, 닭살이야! 그대야 말로 알고보면 최강의 레이디야! 이랬다는.), 일러스트까지 들어가는 책 만드는 게 이렇게 일이 많은 줄 정말 몰랐습니다. 아마도 다음 권도 꽤 걸릴 것 같아요. 맛보기 연재로 장 초반 몇부분을 보여드릴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예스24, 알라딘, 모두 올라와 있네요. (배송예정일이 좀 걸리지만-_-;;)





by 아울양 | 2008/08/16 01:20 | 제작노트 | 트랙백 | 덧글(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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